사투리 특별전 '사투리는 숭양그치 구시헤'가 10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전통창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숭양그치 구시헤'는 '숭냥(숭늉)같이 구수해'의 사투리 표현이다.
이번 전시는 경북의 여러 지역 사투리를 담은 연구 문헌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 작품, 그리고 일상 풍경을 들여다본다.
전시 1부 '어학 속의 사투리'에서는 사투리 사전·연구서를 중심으로 전국 대상은 물론 시·군 단위로도 수집된 사투리를 살펴본다.
2부 '문학 속의 사투리'에서는 경북 각지 사투리로 쓴 시, 시조, 동시 등 문학 작품들을 소개한다. 안동 출신 이육사의 시 '소공원(小公園)'과 경주에서 유년기를 보낸 박목월의 시 '피지(皮紙)' 등 꽤 많다.
3부 '생활 속의 사투리'에서는 1969년 경북 사투리로 쓴 제사 지방(紙榜)과 제문(祭文), 가사집, 한국민요집 등의 자료를 비롯해 각종 생활도구와 먹을거리 관련 사투리 표현을 다룬다.
전시 기획을 맡은 신승원 한국방언연구소장은 "사투리는 시골 무식한 사람들이 쓰는 저급한 말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지녀 삶을 풍성하게 하는 말이다. 조상들의 얼이 서려 있는 살아있는 무형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통창조박물관은 경북 의성군 단북면 중련길 22-8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4-861-9190, 010-208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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