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에서 지난 5년여간 산업재해가 572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10.6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파리크라상, 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 에스피엘 등에서 572건의 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파리바게뜨 인력을 관리하는 피비파트너즈가 3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파리크라상 138건, 에스피엘 49건, 비알코리아 42건이었다 .
김 의원실 측은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로 승인한 건수만 한 달 평균 10.6건으로, 산재로 승인되지 않았지만 실제 사고는 이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고로 이 사업체에서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61번 과태료가 부과됐는데, 금액으로는 약 7억5천만원에 달했다.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후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올해도 35건 산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다. 주요 산재 사고 유형으로 넘어짐, 끼임, 절단·베임·찔림 등이 있었다.
김 의원실 측은 이 회사에서 2인 1조 근무가 잘 지켜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으나, 고용노동부는 회사의 2교대 근무 개선 대책 등 조치사항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회사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지 의문"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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