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을 '경북 방문의 해'로 정하고 누적 연 관광객 1억명 유치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경북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한 자문 및 추진상황 점검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는 추진위 비전을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수도 경북'으로 정하고 관광객 1억명, 외래 관광객 유입 300만명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도는 글로벌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 홍보 등 4대 분야 20여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관광객 확대를 위해선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주요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경북의 매력을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관광객 유입을 이끌기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웰니스‧템플스테이, 캠핑 등 치유와 힐링에 초점을 맞춘 체류형 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경북이 강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각종 액티비티 상품과 맛집 기행 등 관광코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국내 주요 도시 대상 오프라인 홍보, 관광숙박시설‧음식점 등 서비스 개선, 관광지 연계 교통망 개편 등에도 나선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지역 브랜드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민‧관 전문가와 관광‧숙박업계 대표 등 43명 규모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출범식 이후 추진 과제 자문, APEC 계기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토론 등을 모색했다. 추진위는 내년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를 경북 관광산업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며 "'경북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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