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거듭 요청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독대 호소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어떤 의미로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당 대표 때 겪었던 것은 패싱인데, 여기는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그렇다고 한 대표가 불쌍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거기에 파생되는 당 대표까지, 한 대표가 가진 (지금의) 모든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줬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게 많은 사람이기에 꼼짝 못 하고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비유하면 (지금 한 대표는) 한 번에 달아야 하는데 계속 고양이 앞에 방울 흔드는 그런 의식, 계속 광고하고 있다"면서 "(한 대표가) '국민 여러분 저는 고양이한테 방울 달려고 합니다. 고양이 이리 와'라며 보여주면서 쇼하고 있으니까 고양이도 열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한 대표는 초대하지 않은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건희 여사 사과 여부에 대해 이 의원은 "용산 입장은 사과하면 오히려 더 때린다는 것이지만 지금 국가가 쑥대밭이 돼가고 있는데 사과를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지금 해도 늦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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