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다음주로 다가온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정쟁과 야당과 싸우는 국감이 아닌, 국익 우선의 민생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우리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의 생산적 국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감 대응을 위한 만찬인 만큼 한동훈 당 대표는 불참했다.
만찬은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인사말이 있은 뒤 각 상임위별로 정책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윤 대통령이 답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 결과 브리핑을 맡은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개혁이 의사 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분야에서 상응하는 보상을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전날 진행된 국군의날 시가 퍼레이드를 두고 일부 야당에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K-방산에 아주 중요한 홍보수단"이라며 "연간 60조원이나 국방비 지출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도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행사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원전 2기에 24조원인데 이걸 덤핑수주라고 공격하는 건 너무나 부당하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는 여당인 만큼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서싸우겠지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여당이 책임을 다하는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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