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텃밭을 찾아 출마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다. 양당은 지난 7월(국민의힘), 8월(민주당) 출범한 지도부의 첫 시험대로 보고 2주간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양당 모두 지도부가 당 내외에서 '시련'을 겪고 있어 이번 재보선 패배가 지도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3곳에서 후보를 냈다. 당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구청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인천 강화읍 풍물시장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 나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박 후보가 '토박이 후보'임을 강조하며 강화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영종도 연결 다리 등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29일 부산 금정을 찾아 산업은행 이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윤일현 후보는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부산과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모두 낸 민주당도 당 지도부가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에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자신의 SNS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야권은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하면, 여권 후보와 경쟁할만하다는 계산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영광과 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 조국 대표가 직접 참석하고, 유세에 나서는 등 당력을 집중했다. 둘 중 한 곳만 이겨도,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나선 서울시 교육감 선거운동도 이날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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