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은 "尹, 온전치 못한 사람…대한민국 영존 불가"

"적들 무력 사용한다면 가차 없이 공격"
"지역의 안전, 평화 해치는 세력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지난달 말 수해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등을 평양으로 데려가 피해복구 기간 지낼 곳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지난달 말 수해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등을 평양으로 데려가 피해복구 기간 지낼 곳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 실태를 료해(점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일 개최된 우리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기념사를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윤 대통령의 연설이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됐다"라며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한 것에 대해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인 것"이라면서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세력이 바로 저들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게 한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하며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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