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4일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 걸그룹 투애니원의 각오다.
이들은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약 10년 만의 단독 콘서트인 '웰컴 백 인 서울'(WELCOME BACK IN SEOUL)을 연다. 밴드 라이브에 맞춰 그간 발표한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투애니원은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꿈꿨던 이 순간이 마침내 이뤄졌다"며 "투애니원만의 오리지널한 음악으로 모두가 뛰어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씨엘(CL)은 "그동안 코첼라 무대도 오르고 따로 틈틈이 만났다"며 "다만 15주년이다 보니 특별한 무언가를 계획해서 함께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언젠가는 꼭 함께 콘서트를 하자고 했는데 드디어 그 일이 일어나게 돼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산다라박도 "꿈만 같고 실감이 아직 잘 나지 않는다"며 "말이 10년이지, 긴 세월이지 않으냐. 지난 10월이 필름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실감이 안 날 것 같다"고 했다.
박봄은 "이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꿈만 같다"고 했고, 공민지는 "모두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심경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이번에는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투애니원이 원래 해왔던 것을 다시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컸다"고 준비 과정을 회고했다.
공민지는 "예전에 항상 해 온 것들이지만 또 다른 모습과 컨디션으로 임하고 있다"며 "멤버들도 더 어른이 됐고,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으로서 들어온 순간이라 많은 감정을 느꼈다. 새롭게 다가온다"고 소회를 밝혔다.
씨엘은 "공연의 뿌리로 가져가고 싶은 것은 '클래식한' 투애니원의 모습 그 자체"라며 "과거 투어를 할 때는 안무를 바꾼다든지, 편곡을 한다든지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오리지널한 투애니원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이 기대한 투애니원 무대의 정수만을 완벽히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투애니원은 서울 콘서트 이후 아시아 투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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