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참외 농가 매출(조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배 면적 감소에도 산업 고도화를 통해 전체 농가의 절반 가까이가 억대 수입을 올렸다.
6일 성주군 참외소득 조사 분석(8월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성주참외 조수입은 6천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천14억원보다 186억원 늘었다. 조수입 1억원 이상 농가도 지난해보다 18농가 많은 1천880호였다. 1~3월 강우량 증가, 일조 부족 등 이상기후로 참외생산에 어려움이 큰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참외산업 고도화 효과는 조수입과 억대 농가 증가뿐 아니라 농가수, 재배면적, 생산량, 경영비, 소득률 등 전 부문에서 잘 드러난다.
우선 참외재배 농가는 3천789호로 지난해보다 10농가 줄었고, 재배면적도 3천393ha로 10ha 이상 줄었다. 이에 반해 생산량은 18만2천여t으로 지난해보다 1만t 이상 많다.
특히 경영비는 떨어지고, 그만큼 소득률은 올라갔다. 올해 성주참외 전체 경영비는 2천4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4%(16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득률은 60.7%로 지난해 보다 7.1%p 증가했다. 성주참외 재배기술이 상당 수준 고도화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성주군은 재해 대응과 참외시설 현대화에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참외 저급과 수매시스템 정착과 비상품 농산물자원화센터를 통해 고품질 참외만 유통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농협·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의 통합마케팅은 불리한 환경에서도 가격 고공행진을 가능하게 했다.
향후에는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참외 품질과 생산성 향상,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연동하우스 모델을 개발하고, 친환경 미생물 등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농업 경쟁력은 한두 해 노력으로 높아지지 않는다.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지금의 성주참외를 만든 것"이라면서, "성주참외를 주축으로 성주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고, 상공업 경쟁력도 끌어올려 모든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잘사는 성주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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