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로공사, '도보 이동' 가능한 개방형 휴게소 올해 3곳 추가 조성

별도 출입구 통해 지역 주민 도보로 이동…"주민 편의 제공·지역경제 활성화"
2026년까지 모두 13곳으로 확대 예정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차 없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개방형 휴게소' 3곳이 올해 추가로 조성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월 추풍령(부산) 휴게소에 이어, 이달부터는 강천산(광주) 휴게소, 논공(대구)휴게소 등 개방형 휴게소 3곳을 추가 조성해 모두 6곳을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덕평휴게소, 진주(부산)휴게소, 정읍(천안)휴게소 등 3곳에 처음 조성됐다.

개방형 휴게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 말고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출입구가 따로 마련돼 있다. 휴게소가 위치한 곳의 시·군과 협의를 거쳐 주민 편의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공유한다는 게 목적이다.

도로공사는 개방형 휴게소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추풍령(부산)휴게소는 김천시와 협약을 통해 휴게소 바로 옆에 조성된 '김천추풍령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테마파크 안에서는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간식을 드론으로 배달 받을 수도 있다.

강천산(광주)휴게소는 '순창발효테마파크' 등 지역 관광단지와 연계해 '고추장민속마을' 방문객에게 커피 10%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순창고추장비빔밥' 등 지역 특화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논공(대구)휴게소에는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석곽묘 등 달성 본리리 유적이 이전·복원돼 전시 중이다. 휴게소에서는 '미나리닭곰탕', '대구육개장' 등 지역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에 이천쌀(하남), 춘향(완주)휴게소 2곳을 추가로 개방형 휴게소로 조성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개방형 휴게소를 모두 1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희태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지역특산물 판매 활성화와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되는 특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개방형 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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