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함께 '여당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집회에는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또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양심을 외면했다"며 "도대체 몇 번째인가. 언제까지 용산의 꼭두각시로 살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순직해병 수사외압,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이 정권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들은 모두 김건희로 통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될 때까지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 씨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조아렸다"며 "국민의힘은 '여사 방탄당', '여사의 힘'임을 만천하에 다시 공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김건희 씨는 참 대단한 권력자이지만 이 정권의 약한 고리임이 분명하다"면서 "김건희 특검을 다시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김건희의 공동정범이 됐다. 성난 민심의 파도가 덮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생은 내팽개치고 용산의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정권과 국민의힘은 동반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오늘 국민의힘의 결정은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조선 제일 검'으로 불렸던 한동훈 대표가 민심에 따라 보수정당을 바로 세우리라 기대했던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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