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현장 혁신활동', 지역 기업 성과 날개 달았다

생산성, 신뢰도, 매출 상승 효과…직원 만족도도 ↑
올해는 동국산업·신아기업·애경특수도료가 가장 눈에 띄는 성장…포스코 더 많은 기업에 확산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가 포항철강관리공단 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혁신활동(QSS) 공유의 (매일신문 10월 8일자 11면 보도) 수혜를 받은 지역 기업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제조현장 혁신허브 조성 발대식'을 한 이래 현재까지 QSS혁신기법 적용을 지원받은 업체는 117곳에 달한다.

올해 혁신허브 활동 우수 성과 기업으로는 단연 포항철강공단 내 자리한 신아기업과 애경특수도료가 꼽힌다.

신아기업은 배관산업용 특수밸브와 펌프를 제작해 포항제철소에 공급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 2022년부터 혁신활동을 지원 받고 있다. 특히 신축공장에 적용한 포스코의 혁신허브 활동은 매출을 3배나 치솟게 한 마중물 역할을 해 사내의 평가가 매우 높다.

최규형 신아기업 대표는 "이전엔 공장 내부가 복잡해 불편함이 많았는데 QSS 활동을 진행한 결과 작업 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기업신뢰도도 매우 높아졌다"며 "납기 적중률은 50%에서 70%로 뛰어올랐고, 공구 및 부품 손실 감소로 인한 재구매 비용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애경특수도료는 포스코에 냉연, 전강 코팅재를 공급하는 곳으로 2018년 OSS활동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강병욱 애경특수도료 포항공장장은 "QSS활동을 통해 원자재와 소모자재가 바르게 정돈돼 낭비와 설비 고장이 크게 줄었다"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작업능률이 올라가고 생산성도 높아져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직원들이 고객사인 동국산업의 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를 살피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직원들이 고객사인 동국산업의 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를 살피고 있다. 포스코 제공

동국산업은 포스코의 열연제품을 재가공해 NSK(일본정공)에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NSK로 향하는 제품의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회사가 이를 해결하는데 애를 먹었다. 포스코는 품질을 담당하는 품질기술부장을 파견해 문제를 확인하고 품질개선과 토탈솔류션 마련에 돌입했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는 "장치 운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시행착오가 많았다. 포스코가 해결해주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장치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데다 직원들의 기술력도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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