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이 학창 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동창의 증언이 나왔다.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북 경주에서 박대성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동창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폭력적인 성향이 그렇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애들을 괴롭히는 것까지 있었다. 그러고 나서는 좀 폭력적으로 변했다"라며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의미 없이 갑자기 머리를 때리고 시비를 건다든지 이런 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도 많이 말랐었고 얼굴의 일자로 생긴 흉터는 어릴 때부터 난 상처라서 원래 있었다. 자기보다 덩치 크거나 아니면 좀 센 애들한테는 굽신거리면서 다녔었다"라고 했다.
이와함께 박대성과 군 복무를 같이 했다는 B씨의 제보도 전해졌다.
B씨는 6년 전 박대성과 같은 중대 소속이었고, 그에 따르면 박대성은 부대에서 선임과 후임, 동기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며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성은 유격 조교였는데 다른 부대에 유격 훈련을 받아온 사람들과도 언성을 높이며 주먹질을 하는 등 부대 내에서 항상 위압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신 등을 보여주며 자신이 아주 무서운 사람이고 힘 있는 사람이란 걸 과시하며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B씨는 "박대성이 사이코패스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엄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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