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김건희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5일 "만악의 근원인 영부인으로부터 오만 사건이 터집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의 시조 일부분인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라고 작성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은 국민이 올라야 할 뫼이다. 윤-한은 루비콘강을 건너고 있다. 심정적 이혼 상태이다"며 "밥도 함께 먹지 못하고 옆자리에 앉는 꼴도 못 본다면 함께 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는 국민 뜻대로 약속에서 헤맨다. 하늘에는 북한 오물풍선이, 국회 하늘에서 터지는 대한민국 안보"라며 "김대남, 명태균, 최재영 계속 터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만악의 근원인 영부인으로부터 오만 사건이 터진다. 한동훈 대표께서 설자리는 국민 뜻대로 바로 그곳이다"며 한동훈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김 여사 특별법은 찬성 194명, 반대 104명, 기권 1명, 무효 1명으로 집계되면서 부결됐다.
이날 표결엔 국민의힘 의원 전원(108명)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 전원(192명)이 참석했다.
범야권 의원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찬성 2표와 무효 및 기권 2표 등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 등에 '단일대오'를 주장한 만큼 여론 악화가 반영된 이번 재표결 결과에 당 내에선 당황한 기류가 읽히고 있다. 아울러 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한다면 다음 번에는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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