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IPO…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 될까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이달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을 인용하여, 이 법인이 기업 가치를 약 25조6천억원(190억 달러)으로 추산하며,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하여 약 4조5천억원(3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7일 경에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추가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세부사항들은 변동될 여지가 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의 최대 17.5%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아닌, 기존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대차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이번 IPO는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종전에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약 3조4천억원(25억 달러)을 조달하였던 것이 최대 규모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6년에 인도법인을 세우고,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첫 모델인 쌍트로의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는 이곳에서 매출 기준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