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이스라엘 공격 피해' 레바논에 '40억' 인도적 지원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레바논에 300만달러(약 4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5일 "이번 지원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 완화와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적 지원 결정 사실을 밝혔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천300여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레바논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의 대피를 위해 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현지로 급파했다.

수송기는 우리 국민 96명과 레바논 국적 가족 1명 등 총 97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이날 외신들은 레바논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유력한 하심 사피에딘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공영 칸 TV는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3일 이스라엘이 사피에딘을 겨냥해 벙커 버스터 폭탄으로 폭격한 지하 단지에 사피에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피에딘(60)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보도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사피에딘의 생사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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