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분양시장 판도 바꿀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 청약 돌입

2030 실수요자와 대형 건설사들 주목
향후 주택시장 흐름 가늠할 청약 결과

지난달 27일
지난달 27일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 주택 전시관이 문을 열자 3일간 모두 1만5천명이 다녀가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DL이앤씨 제공

하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가 7일부터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한다. 견본주택 공개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청약 결과가 향후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대구 남구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청약 접수 일정이 7일부터 이어진다. 청약 일정은 7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순이다.

올해부터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게 청약 제도가 개선되면서 2030 젊은층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특별공급부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3일간 모두 1만5천명이 다녀가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체 1천75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일반분양 물량은 1천112가구에 이르고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주택 업계는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인기 비결을 세계적인 금리 인하 분위기와 가격, 입지 경쟁력으로 꼽는다. 분양가가 공개되기 전에는 84㎡ 기준 7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6억원대 중반을 형성하며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입지도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인근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으며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다.

주택 업계 관계자는 "흔히 말하는 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신축, 초등학교 조건을 모두 갖춘 단지가 이곳"이라며 "앞으로도 이 정도로 주목받을 단지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청약 결과는 개별 단지의 상품성 평가를 벗어나 전체적인 대구 주택시장 분위기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동안 대구 주택시장을 외면해온 1군 대형 건설사들에게도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의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 주택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들은 계약률을 중시하는데, 대구에선 통상적으로 1, 2순위 청약 경쟁률이 10대 1이 넘어야 계약률이 60~70% 정도 된다"며 "그 정도는 돼야 1군 대형 건설사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구에 있는 신규 사업에 뛰어든다. 이번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도 대구 주택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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