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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안동마라톤대회 성료… 6천여 건각들, 가을의 안동 정취 속 달려

참가자와 관람객으로 안동시민운동장 가득 차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 위해 지역 기관·단체들 힘 모아

6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6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4 안동마라톤대회가 6일 시원한 가을 날씨 속 예절과 학문이 살아 숨쉬는 '추로지향(鄒魯之鄕)'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 펼쳐져 역대 가장 많은 6천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마라톤대회는 안동시와 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안동시체육회와 안동경찰서, 안동소방서 등이 후원하는 전국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이름난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등 수상자에게 베트남 호치민 국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별 부상을 제공해 더욱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마라톤 참여를 위한 참가자와 이를 구경 온 시민들까지 모이면서 빈틈이 없을 만큼 인파로 가득 찼다. 댄스팀의 구령에 맞춰 참가자들은 몸 풀기를 진행하고 오전 9시부터 풀코스 부문 참가자들이 출발을 시작해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와 10㎞, 5㎞ 출전자들이 뒤따랐다.

행사장에는 이동관 매일신문사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권광택·김대일·김대진 경북도의원, 김경도 안동시의장, 우창하·박치선 안동시의원, 이희석 안동경찰서장, 김난희 안동소방서장 등 지역 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대회에서는 안동지역 농협 직원들이 끈끈한 단결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최다 참가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안동농협 63명과 안동봉화축협 39명, 서안동농협 33명 등 9개 농협에서 190명의 직원이 마라톤 선수로 참가했다. 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원들과 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 N돌핀 경북팀 등 200여 명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김창수 씨가 풀코스 500회 완주라는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동료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으며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6일 경북 안동 시내 일원에서 열린
6일 경북 안동 시내 일원에서 열린 '2024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용정교 위를 달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안동마라톤대회 하프코스와 풀코스는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해 달리는 국내 유일의 코스로 드넓은 호수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지는 데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어려운 코스로 참가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로 유명하다.

이동관 매일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안동마라톤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꿈꾸시길 바라고,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도민이 화합하고, 전 국민이 소통하는 장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안동마라톤 코스는 낙동강변과 안동문화관광단지,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하는 높은 난이도로 유명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 또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평소 쌓아온 기량으로 한분의 낙오자도 없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청정스포츠의 도시인 우리 안동을 두루 둘러보시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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