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국정감사 기업인 증인·참고인 대거 채택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그룹·MBK파트너스 증인 국감 불출석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이 대거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기업인들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을 부르기로 했다.

우선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가 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KT의 최대주주가 된 이유는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일부 매각하면서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됐다. 또 추가 지분 매입은 없는 상태이며, KT의 경영권도 행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사장은 중저가 단말기 공급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과방위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61명(증인 108명, 참고인 53명)을 부르기로 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에게는 인앱 결제 정책과 관련해 묻는다.

뿐만 아니라 ▷김영섭 KT 대표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GSO)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CSO)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 ▷마컴 에릭슨 구글 부사장 ▷허욱 페이스북 코리아 부사장 등도 증인이다.

정무위원회는 한화그룹 3세 김동관 부회장을 증인으로 선택하고 경영권 승계 논란 등에 대해 살펴본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 피해를 묻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도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도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련해 증인으로 부른다.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의결됐다. 또 가맹사업법 위반 관련으로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35명의 국감 명단을 의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은 산업기술 유출 예방조치 사안 등에 대해 증인으로 나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대기업의 중견·중소기업 교란 행위와 관련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수수료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중위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해외 출장, 이사회 일정 등의 이유로 7일로 예정된 국감에 나란히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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