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식품(D-푸드)' 미국 시장 진출 청신호…완판 이어 '900만달러 수출협약'

LA한인축제 첫 참가에 3억2천만원 상당 제품 '완판' 기록
LA수출상담회서 900만달러 수출협약·1800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미국 쇼핑물 납품도 확정…대구치맥축제도 관람객 관심 끌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 일원에서 열린 LA한인축제에서 대구 지역 식품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 일원에서 열린 LA한인축제에서 대구 지역 식품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식품(D-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시 대표단이 대구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90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1천8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대구시 LA 무역사절단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900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구매력 높은 미주지역 식품 전문 바이어 30여개사와 지역 식품업체 간 1대1 상담을 마련했다.

이에 이번 상담회에서 코스트코, UNFI, 크로거(KROGER) 등 미국 현지 대형 유통판매점에 물품을 납품하는 치맥스(Chimex Produce Co.)는 컵떡볶이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하는 대구 달서구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60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또한 치맥스는 동결건조과일칩 생산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나은과 100만달러, 컵떡볶이 전문 생산업체인 CGF㈜와 100만달러, 생강청 등을 생산하는 하루건강과 100만달러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상담회에서 지역 16개 업체는 바이어들과 76건, 1천8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도 거뒀다.

특히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래기국, 청국장찌개를 개발한 대구 달성군 소재 육가공업체인 ㈜달구지푸드는 미국 LA갤러리아 쇼핑몰에 납품을 확정했으며, 미주지역 한인마트인 한남체인에는 납품을 위해 샘플 제품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내에서 열린 LA한인축제에 16개 지역 식품 업체들과 처음으로 참여, 대구식품 공동홍보관을 꾸리고 컵떡볶이와 김스낵, 국수, 잡채, 한과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교민과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미국 시장에서 대구 식품뿐만 아니라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 축제도 주목 받았다. LA한인축제에서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교촌치킨 LA지점이 협업한 시식 행사도 큰 관심을 끌며 세계적인 브랜드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구 식품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구시의 역할"이라면서 "수출상담회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대구시가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대구시 LA 무역사절단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900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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