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꽃축제 끝나자 '쓰레기 山'…남의 집 복도서 와인 마시며 관람까지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쓰레기 수거함이 쓰레기로 가득하다. 연합뉴스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쓰레기 수거함이 쓰레기로 가득하다. 연합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남의 집 복도까지 드나든 '민폐족'이 있는가 하면 축제가 끝난 후 '쓰레기산'까지 등장하며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5일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오후 7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관람객은 107만여명에 이른다.

이날 일부 시민들은 축제가 시작되자 서행을 하거나 불법 주·정차를 한 채 불꽃축제를 구경했다. 4차로인 강변북로(양화대교~서강대교)를 주행하던 운전자 중 일부는 3~4차선에 차량을 세워둔 채 불꽃축제를 관람해 혼잡을 빚기도 했다.

불꽃축제 명소로 유명한 여의도 인근 아파트에 관람객이 무단 침입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관람객들은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간이의자와 와인·와인잔을 들고 온 관람객 일부가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한강변 고층 아파트의 복도를 지키고 있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의자를 놓고 축제를 보거나 시끄럽게 떠들다 쫓겨났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떤 부류인지 알 것 같다", "이런 식이 반복되면 축제를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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