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너의 몸 상태', 가을 야구 준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변수

삼성, 13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준비 중
1선발 코너의 몸 상태 오락가락해 고민 커
코너의 컨디션 따라 투수진 운영 변할 듯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코너 시볼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코너 시볼드. 삼성 제공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네요."

프로야구 2024시즌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1선발 코너 시볼드의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으며 '가을 야구'의 핵심인 투수진 운용에 차질이 빚어지게 생겨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번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외국인 선수들도 선전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삼성은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삼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찌감치 가을 야구 대비에 들어갔다. 훈련과 실전을 병행한 일정. 7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9일에는 청백전을 소화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까지 챙겨보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지만 고민거리가 작지 않다. 원태인과 함께 선발투수진을 지탱해야 할 코너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치 않아서다. 이 때문에 어떤 투수들을, 몇 명이나 데려갈 지 정하지 못했다. 투수들의 보직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코너 시볼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코너 시볼드. 삼성 제공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지난 9월 1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견갑골 통증을 느끼며 강판한 이후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코너는 현재 캐치볼을 하고 있는 단계. 불펜 투구를 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야 이번 주말 플레이오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 텐데 아직 그런 상태는 아니라는 얘기다. 박 감독은 "통증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왼쪽)과 정대현 투수 코치.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왼쪽)과 정대현 투수 코치. 삼성 제공

코너가 선발로 나설 수 없다면 삼성의 선발투수진엔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만 남는다. 박진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 그나마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좌완 이승현이 합류한 건 희소식이다.

일단 원태인, 레예스에다 이승현과 황동재 등이 선발진에 추가로 합류할 수도 있다. 박 감독은 "단기전은 투수진이 중요하다. 경기 내용을 더 확인하고 결정하겠다. 제일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며 "코너의 상태에 따라 투수진 운용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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