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명 인파 몰린 구미푸드페스티벌…전국구 축제 도약

지난 5~6일 송정동 복개천 일대서 행사 열리며 17만 명 방문
새롭게 시도한 '삼겹굽굽존' 큰 인기, 다양한 체험 행사장도 줄지어

5일 구미시청 앞 복개천 송정맛길이 '제3회 구미푸드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5만 명 이상 찾은 페스티벌이 올해는 삼겹살 등 고기를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삼겹굽굽존 등 60개 부스와 150개 메뉴가 판매 운영됐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 주말 열린 '2024 구미푸드페스티벌'이 흥행에 성공하며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도약하는 모양새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던 구미라면축제에 이어 재차 성공적인 축제를 내놓게 됐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에 풍부한 음식과 다양한 콘텐츠로 관심을 사로잡으며 시민 17만 명이 방문했다. 짧은 축제 기간에 비해 방문객 수가 많았다.

이번 축제는 송정맛길의 상징적인 조형물 제막식과 은하수 점등이 축제의 화려함을 더하며 호응을 크게 얻었다.

특히 도심 속 캠핑을 연상시키는 '삼겹굽굽존'은 예약 신청일이 되자마자 빠르게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정호영 세프의 컨설팅을 받은 '구미미식존'은 독특한 미식 체험을 제공하며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체험형으로 진행된 가족 단위 쿠킹클래스는 건강한 요리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60개 업체, 150여 개의 메뉴가 준비된 '냠냠쇼케이스'를 통해 구미의 다양한 요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5일 구미시청 앞 복개천 송정맛길이 '제3회 구미푸드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5만 명 이상 찾은 페스티벌이 올해는 삼겹살 등 고기를 현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삼겹굽굽존 등 60개 부스와 150개 메뉴가 판매 운영됐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맛있는 먹거리와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MZ세대를 겨냥한 무소음 EDM 파티와 전국가요제, 포크페스티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일본 요리연구회의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등 일본 음식도 소개돼 국제적인 매력을 더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올해 행사는 과거 행사와 대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축제가 올해는 카드 결제를 도입해 편리함을 높였고, 미아 방지를 위한 팔찌 제공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푸드페스티벌이 구미의 낭만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적인 힐링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50만 명, 100만 명이 찾아올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