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에 세번째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시계가 바빠지고 있다. 이제는 선거운동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시기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부 핵심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러스트벨트'(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 민심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까지 최근 8일간 위스콘신주를 4번째 방문했다. 하루건너 한 번씩 이곳을 찾은 셈으로, 그가 위스콘신 대선 승리를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주노에서 가진 유세에서 외국산 상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한 자신의 공약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미국의 경쟁상대인 중국뿐 아니라 동맹국들도 관세 부과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를 통해 얻는 수익 수천억 달러를 "미국 시민에게 혜택을 주고 빚을 갚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노동자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며 미국을 전에 없던 제조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상대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 달 후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전날에는 자신에 대한 총격 암살 시도가 벌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다시 찾아 대규모 군중 앞에서 유세를 벌였고, 9일에도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2차례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나쁘다. 내 생각에는 바이든이 해리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고 조롱한 뒤 "재앙적이고 급진적이며 무능한 부통령으로 국가와 국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국경을 개방하고 중산층을 파괴했다. 지금 시민들은 재앙적인 허리케인으로 고통받고 있다. 해리스가 그들을 발이 묶이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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