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으로 계열사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9%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보다 8.95% 오른 3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23% 오른 3만6천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고려아연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사회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영풍정밀이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급등한 영풍정밀 주가는 기존 공개매수가(3만원)를 넘어서면서 공개매수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MBK는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천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0.52% 오른 78만원, 영풍은 0.29% 오른 34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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