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욕 먹을 줄 아는 리더십 필요…대통령 가족 일, 국사(國事) 되는 나라"

"이미지 정치만 난무"
"팬덤정치 시대, 갈등정치 세계 1위…민생은 실종"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가족 일이 가십에 그치지 않고 국사(國事)가 되는 희한한 나라가 됐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욕 먹을 줄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인데 모양만 추구하고 이미지 정치만 난무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얄팍한 짓만 골라해도 레밍처럼 맹종하는 집단만 있으면 되는 팬덤정치 시대가 되었다"라며 "좌우 진영논리의 폐해가 극에 달했고 갈등정치가 세계 1위인 나라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 감사장에는 국사가 없고 진영대결만 난무하는 민생실종 시대가 되었다"며 "대통령 가족일이 가십에 그치지 않고 국사가 되는 희한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6일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국민의힘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냐"며 비판했다.

이날 한 대표는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에 홍 시장은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계파 졸개로 전락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욕이고, 소위 계파 수장이 국회의원을 계파 졸개로 부리는 것도 헌법에 위배되는 짓"이라며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어울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패거리 지어 계파를 만드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는 것으로, 패거리 정치문화는 일본 정치계를 흉내 낸 잘못된 정치 풍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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