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8일 경상북도를 찾았다.
경북도는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州)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지역 간 외교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골드버그 대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경북과 미국 간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골드버그 대사에게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다. 이 도지사는 회의 준비 과정, 행사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또 경북의 대미 수출, 문화‧관광,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경북의 총 수출액 469억달러중 대미수출액은 56억 달러로 전체 수출국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경북도의 비전과 목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71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양국의 미래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은 계속해서 경북과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간의 든든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경북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한미 동맹은 혈맹 그 이상의 관계다. 대한민국 평화는 한미동맹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간 관계를 넘어 지역 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과 봉정사를 찾아 경북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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