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한글날 기념행사 열어

4~11일 성서캠퍼스 일대서 행사 가져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 한국어 퀴즈대회 등

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외국인 윺학생들이 한국어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외국인 윺학생들이 한국어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와 한국어 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외국인 유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해 한글과 한국문화를 담은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를 열어 8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모두 26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11개가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자신의 이름을 한국문화와 접목해 형상화 한 레칸 응웬 학생(베트남)이 차지했다.

이날 성서캠퍼스에서는 한국어 퀴즈대회도 열렸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등 1천200여 명이 참여해 O/X 퀴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글자 순서 배열하기, 순간포착, 한국어 골든벨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다. 한국어 골든벨은 우크라이나에서 유학 온 오스트로우스카 올가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가 학생은 "한글은 발음이나 쓰기가 어렵지만 알고 나면 정말 쉽고 아름다운 언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명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여는 이유는 이들이 한글을 재미있고 쉽게 익혀 유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신일희 총장은 "한글날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한글은 한국문화의 뿌리이며,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다"며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도 계명대의 소중한 학생들로, 이들이 졸업 후 모국이나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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