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숭겸 등 공산전투 영웅들 기리며…추모 헌다례 12일 봉행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표충재서
예술 공연·국궁대회·시민 참여 행사 등 부대행사

작년 공산전투 추모 헌다례 사진. 동구팔공문화원 제공
작년 공산전투 추모 헌다례 사진. 동구팔공문화원 제공

'2024 공산전투 1097주년 추모 헌다례'가 12일(토) 오전 11시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표충재에서 봉행된다. 올해 행사는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해 알찬 행사들을 마련했다.

동구팔공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1년간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97주기를 맞는 공산전투는 927년 후삼국의 혼란 속에서 양대 세력인 후백제의 견훤과 후고구려의 왕건이 팔공산 아래 공산 지역에서 명운을 걸고 결전을 벌인 전투이며, 그와 관련된 현장들이 불로동, 안심, 반야월 등지에 지명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이번 헌다례는 공산전투에 참가해 전장에서 목숨을 바친 신숭겸을 비롯한 여덟 장군들과 무명 병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기리고자 마련됐다. 시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차를 올리는 헌다례를 통해 충의정신을 기리는 장을 펼친다.

올해 헌다례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있다. 국악밴드 '여음'의 거문고, 가야금, 대금, 장구 국악 합주, 박재환 대구아트파크 관장의 플루트 연주, 이은미 관장의 건국검도 시연에 이어 제1회 국궁대회도 함께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팔공산과 공산전투에 연관된 서바이벌 게임, 도전! 팔공산 골든벨, 마을 대항 윷놀이, 초등학생 글짓기 및 미술대회 등 풍성한 행사들을 계획 중이다.

김성수 동구팔공문화원 원장은 "고려왕조 탄생의 대전환이 된 공산전투를 기리는 올해 추모 다례제는 한반도가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태평성대를 염원한다"며 "지역사회와 팔공산을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으로 의미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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