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노벨 물리학상, 존 홉필드·제프리 힌턴…AI 기초 머신러닝 기초 공로

노벨위원회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가능케 하는 기반 발견 및 발명" 공로

노벨 물리학상에
노벨 물리학상에 '머신러닝' 토대 존 홉필드·제프리 힌턴. 노벨위원회 엑스 캡처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 공로를 세운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머신러닝 개발에 혁신적인 공을 세운 신경망계 기계 학습을 가능하게 한 공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가능케 하는 기반 발견 및 발명'과 관련한 공로를 세운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가 수여된다.

미국 출신의 미국 피린스턴대학 소속인 존 홈필드 교수는 1982년 뉴런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홉필드 모델'을 제안해 신경망을 이용한 연상 기억 및 패턴 인식 모델의 기초를 세웠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아우르며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출신의 캐나다 토론토 대학 소속인 제프리 힌튼 교수는 1972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한 'AI의 대부'다. 홈필드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현해 인간의 신경망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인공신경망' 개념을 처음 제안, 머신 러닝을 혁신했다. 2012년에는 사진을 분석해 정확하게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컨볼루션 신경망' 기술을 개발했고, 2018년에는 '컴퓨터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았다.

노벨 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앞서 7일에는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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