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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57초 4골' 첼시 파머 시대 오나…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 뽑혀

첼시 선수로 14년만…올시즌 EPL 득점 랭킹 2위 달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브라이턴과 경기. 4골을 넣은 콜 파머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브라이턴과 경기. 4골을 넣은 콜 파머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첼시의 '에이스' 콜 파머가 팬 투표로 뽑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9일(한국시간) FA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파머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사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2003년 초대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컴(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정됐고, 지난 2년 동안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상에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열린 잉글랜드 성인 경기 중 절반 이상을 소화한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파머는 2002년생으로 2023-2024시즌 EPL에서 22골 11도움을 올려 각각 2위에 올랐다. 이번 투표 대상 기간인 지난해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 A매치 9경기에 나서서 2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 몰타와의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으로 첫 A매치를 치른 그는 올해 6∼7월 열린 유로 본선 엔트리에도 승선,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1-2 패배 속에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첼시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0년 애슐리 콜 이후 14년 만이다.

파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2024-2025 EPL 6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또 파머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9분 48초인데, 이는 첼시 선수가 EPL에서 최단 시간에 완성한 해트트릭이다.

4골을 다 넣는 데 걸린 19분 57초도 EPL 역대 '최단 시간 4골' 기록 2위에 해당한다. 파머보다 빠르게 4골을 넣은 사례는 2009년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가 위건을 상대로 기록한 게 유일하다.

지난 시즌 멘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파머는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첼시의 44골에 관여했다. 28골을 넣고 16골을 도왔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다.

그는 올 시즌 득점 랭킹에서도 맨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10골)에 이은 공동 2위(6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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