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9일부터 南연결 도로·철길 단절…국경 요새화 작업”

"오해와 우발적 충돌 방지 위해 미군 측 통지문 발송"
"대한민국 영토 철저히 분리, 실질적 군사적 조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축하방문하고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축하방문하고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9일 남측과 연결된 도로·철길을 끊고 국경 요새화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쪽국경' 요새화 공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오전 9시 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국군의날 행사와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전개 등을 빌미로 "실질적인 군사적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이 때없이 출몰하고 '정권종말'을 떠드는 호전광들의 악청이 일상으로 되여버린 현실은 결코 스쳐지날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령역과 대한민국 령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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