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동포 간담회에서 "양국간 우호 관계를 더욱 키워 동포 여러분께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인프라 발전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싱가포르가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런 아름다운 도시 구석구석에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동포 여러분은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 등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국의 미래 세대에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한인회장은 "우리 동포들은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케이(K)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이곳을 거쳐 가는 세계인과 교류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동포 사회가 지속해서 번영하고 주류 사회에 진출해 향후 양국 관계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 간의 싱가포르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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