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이 전국 최초로 '보행용 의자차 안전 깃발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고령화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잇따르는 보행용 의자차(전동 휠체어) 교통사고를 예방히기 위해서다.
전동휠체어는 특성상 도로 시설물에 가리거나 자동차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지난 8월에도 의성군 금성면 한 도로에서 1t 트럭과 전동휠체어가 충돌해, 전동휠체어를 운전자 8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경북경찰, TS교통안전공단 등이 제작한 안전 깃발은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노란 깃발과 안전 경고등을 부착했다. 주·야간 도로 위 시인성 확보 등에도 용이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대한노인회 등과 함께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보행용 의자차(전동 휠체어)는 어르신이 많은 경북 특성상, 주요 이동 수단 중 하나"라면서 "어르신들이 전동 휠체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홍보·예방 활동도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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