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글로벌 무탄소경제 시대를 맞아 수소 등 청정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10일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수소 배관망 및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 배관망은 현재 추진 중인 울진 원전수소국가산단과 포항 수소복합터미널, 경북도내 각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천㎞ 규모로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만 2조원 이상으로, 민선 8기 하반기를 맞은 이철우 경북도정의 핵심 시책 중 하나다.
경북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수소 배관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항 포스코~블루밸리국가산단 16㎞ 구간 시범 사업(340억원)을 거쳐 포항 신항에서 영덕을 거쳐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단 133㎞ 구간(2천660억 원)을 잇는 수소 배관망을 1단계로 건설한다. 이를 통해 울진 원자력국가산단에서 생산할 청정수소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포항~경주~영천~경산~구미~김천(200㎞), 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울진( 300㎞) 구간을 차례 대로 추진한다.
수소 배관망 구축의 핵심 축인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단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이미 입주 의사를 밝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다. 경북도는 또 사업비 3조원을 들여 포항 영일만 배후산단에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항 블루밸리‧영일만 산단 내 입주한 2차전지 기업의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한 동해안 해저 전력망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한국전력이 사업지 7조원을 투입해 울진~포항을 잇는 해저 송전선를 신설할 예정이다.
도는 해저송전선이 구축되면 2차전지뿐 아니라 풍부한 전력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대동맥이 됐고, 초고속인터넷망이 IT강국 코리아의 모세혈관이 됐이 글로벌 무탄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구경북 전역에 선도적으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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