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2003년에 개설한 언어재활사 양성 학과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1천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전문대 가운데 최다 졸업생을 배출한 학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언어재활사는 우리나라에서 언어치료 학문이 도입된 지 30여 년 남짓 된 신생 직종으로, 현장에서는 언어치료사라는 용어와 혼용해 사용된다. 언어재활사는 생애 전반에 걸쳐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평가, 진단, 치료재활을 제공하는 보건의료 전문직이다.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며, 독립적으로 언어치료센터를 개원하고 운영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춘 직업이다. 대학병원, 재활전문병원, 이비인후과, 소아정신과 병원, 특수교육지원센터, 전국 가족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현장형 언어치료 실습실과 전국에서 유일한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 운영과 체계적인 임상실습 지도를 인정받아 2024년 한국언어재활사협회 임상실습 현장점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가 무료로 운영하는 언어치료 실습실은 언어장애를 가진 지역민에게 지역 사회의 공헌적인 봉사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언어치료실습실이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치료받은 지역민들은 현재 1천70여명에 이른다. 2005년 개설한 언어치료 실습실은 24개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다. 치료실을 찾는 주 대상은 언어발달이 느린 발달지연 아동들이지만 2014년부터는 말더듬, 부정확한 발음, 탁한 음성, 뇌손상 질병 후유증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 중이다.
치료 실습실은 다차원 음성측정기, 비성측정기, 음성기능분석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환자의 치료는 전공 교수 4명이 슈퍼바이저로 활동하며, 치료실습을 진행하는 학생들은 진단, 평가,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밀착 지도를 받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며, 교수진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치료의 정확성과 효과성을 높인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의 2023년 언어재활사 국시 합격률은 88.2%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17.3%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의 평균 취업률도 80.17%에 달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졸업생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취업률은 더 높다.
학과 주요 교과목은 의사소통장애개론, 언어발달장애,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 음성장애, 신경언어장애, 언어재활관찰, 언어진단실습, 언어재활실습, 의사소통장애진단평가, 의사소통장애상담, 심리학개론, 놀이치료 등 실무 중심 과목이 포함돼 있다. 전공심화교육(학사학위과정) 과정은 난독증기초, 난독증진단평가, 난독증재활, 발달심리학, 학습심리학, 언어재활경영실무, 감각지각연구, 인지심리학 등 심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201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 이후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 대학원 입학 특전도 제공한다.
황하정 학과장은 "재학생들이 따뜻한 마음과 전문성을 통해 언어치료 대상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유능한 언어재활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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