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에서 지역 유망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작품을 선보이는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가 12일(토)부터 30일(수)까지 함지홀과 오봉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연극, 전통, 무용, 음악 분야의 유망예술가들의 작품이 준비돼있다.
첫 공연은 극단 폼을 이끄는 조영근 대표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12일(토) 오후 2시·5시에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무대에 오른다.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물고기 남자', '곰, 청혼', 뮤지컬 'the tempest', '탁영금'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공연으로 이탈리아 연기 양식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를 차용해 코미디적 표현을 극대화했다.
18일(금)에는 김진아 판소리 제작소 소리 담기 대표가 '唱(창), 춘향' 공연을 오후 2시·7시 30분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대구 아리랑', '스윙 춘향', '왈츠 심청', '모던보이', '영남가' 등 10여 곡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2022년 제26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춘향가 중 '기산영수', '적성가', '백백홍홍 난만중', '갈까부다' 뿐만 아니라 '모던보이', '스윙춘향' 등 현대적 감성을 더한 곡들을 추가해 국악의 대중성을 넓히고자 했다.
23일(수), 24일(목)에는 'The Beginning'이라는 제목 아래 박민우 안무가의 발레와 이재형 안무가의 현대무용 두 작품을 한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민우 안무가의 '길을 묻다'는 故 장욱진 작가의 그림 '길 위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게 나는 철새와 정처 없이 걸어가는 고양이,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들녘에서 느껴지는 부분들을 안무에 담았다. 안무를 맡은 박민우 발레리노는 현재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재형 안무가의 '우리가 탈피한다'는 탈피라는 행위에 영감을 받아 기획한 현대무용 작품이다. 동물의 탈피처럼, 인간도 어떻게 탈피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보고 무용에 담아냈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김동명 작곡가가 기획한 '공간, 사유하다' 음악 공연이 30일(수) 오후 2시·7시 30분 함지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규칙과 자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리를 엮어 만든 음악을 시도하는 김동명 작곡가는 국내외 음악제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경북대와 부산대에 출강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협주곡, 무용음악,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곡 초연으로 선보인다.
한편, 2018년부터 기획된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는 장래가 촉망되는 지역의 만 30세 이상, 40세 이하 기초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망예술가들을 소개하고자 매년 4~5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대구시교육청과 지역 문화예술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고교특화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해, 일반관객 대상 공연과 별개로 지역 내 고등학교 5개교 1학년 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추가 공연을 편성했다.
티켓 예매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입장료 1만5천원. 문의 053-3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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