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35회 유럽연합청소년과학대회(EUCYS)에서 대구국제학교 12학년 김한서 학생(17)이 특별상과 함께 스위스인재포럼 초청장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군은 세계 최초로 탄소를 포집하면서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해, 재료 분야에서 유일하게 상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과학적 역량을 널리 알렸다.
김 군이 선보인 연구는 '수분 구동 박막 슈퍼커패시터'라는 주제로, 탄소포집과 친환경 에너지를 결합한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김 군은 이번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스위스인재포럼에 초청받는 영예를 안았다. 스위스인재포럼은 전 세계 젊은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김 군은 항공과 숙박을 포함한 전액 지원을 받게 된다.
유럽연합이 주최하는 EUCYS는 14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에서 연구를 선보이는 국제 대회로, 각국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는 중요한 무대다. 이번 대회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37개국에서 온 143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학생들은 KSEF 대회를 통해 선발된 후,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국제 수준의 연구를 완성했다. 이 대회는 한국과학기술지원단이 학생들의 연구를 지원했으며, 이희권 단장은 "우리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적 연구가 글로벌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과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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