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에서 지역 주민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조기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년 1월 착공, 오는 2027년 중 완공으로 예정된 조성 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달라는 요구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10일 열린 제253회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2호선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개설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5분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구의원 발언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은 2005년 개통 이후 서구 주민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이용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서구 방향에서 오는 승객들이 이용할 만한 출입구가 없는 탓에, 서구 주민들은 20년째 반고개역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구의원은 "현재 내당동 대부분 지역을 비롯한 서구의 주민들은 지하철 출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반고개네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한 번 더 건너가야 한다"며 "버스를 이용하다 대구은행 방향 정류장에서 하차해 환승할 때도 이처럼 번거로운 상황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 구의원은 일례로 지난 2016년 서구 비산동 및 달서구 두류동 주민 760여 명이 서편 출입구 신설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한 사실을 들었다.
서편 출입구는 당시로부터 약 9년이 지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표 완공 시점은 2027년이다. 반면 이 구의원은 착공과 완공 시점 역시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일정을 따를 경우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데다, 2호선 다른 지하철역들의 출입구 완공 시점에 비교해봐도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완공이 너무 늦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 구의원은 "인근 죽전역은 개통 당시 동편 출구만 있었지만 주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2022년 2월 서편 출구를 신설했다. 만촌역 또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출입구와 통로 설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같은 속도라면 서구 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반고개역의 조속한 공사 진행을 위해 서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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