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유승민 "한동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뭉갠 당사자…사과해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유승민 전 의원이 "한 대표는 사건을 기소도 안하고 뭉갰던 당사자.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시기에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기소도 안하고 뭉개고 있다가, 이제 와서 사돈 남 말하듯이 검찰에게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으라니"라며 "유체 이탈도 이런 유체 이탈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한 대표는 장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안 하고 뭉갰다"며 "자신이 했어야 할 일을 안 해놓고 이제 와서 후배 검사들에게 '니들이 알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기소해'라고 말하면, 그런 위선적 언행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지 못한 자신의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께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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