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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온 국민 기뻐할 경사"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축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선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 외에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한강 작가에게 축하를 보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한강 작가님을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며 "오늘 기분 좋게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 군요"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기쁨의 전율이 온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이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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