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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하고 풍선 20개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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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중 10개는 강원도 철원에 낙하

북한이 띄워 날린 대남 쓰레기 풍선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띄워 날린 대남 쓰레기 풍선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쓰레기 풍선 약 20여 개를 날렸고, 강원도 철원에서 낙하물 약 1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8차례에 달한다.

낙하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 쓰레기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전날 외무성 중대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9·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합참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당초 "무인기를 보낸 적이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언론 속보에 관한 질의를 받자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이후 긴급회의를 거친 뒤 국감장에 다시 나온 김 장관은 "우리의 기본적 입장은 이러한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 할 수도 있다"며 북한 자작극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는 정부는 북한의 허위 주장 가능성, 북한 내 반(反) 정권 세력 가능성, 실제 민간 단체의 무인기가 북으로 갔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는 방식으로 '전략적 모호성'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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