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54)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정유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내용 일부를 발췌해 올린 후 "이 책이 초중고 독서실에 배치되는 거 절대 반대한다. 청소년 유해 도서도 아닌데 정지시키고 삭제 처리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글만 보고 평생 도통 이성 본 적도 없는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글인 줄 알았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괜찮다는 논리면 야설은 왜 못 읽게 하냐"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책의 숨겨진 내용과 뭐를 다 떠나서 이걸 초중고 권장 도서로 하자는 게 정상이 맞냐. 제정신이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SNS에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 역사 위에 노벨상이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또 "무슨 상을 받든 왜곡은 왜곡이다.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 사람이 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며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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