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인간다운 삶의 가치 되찾고, 단절된 사회관계 회복 방안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기조강연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오는 31이루터 11월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인문가치포럼 모습. 안동시 제공

인간성 상실과 물질만능 사회의 병폐를 인간중심의 유교적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나서는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점차 상실되어 가는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찾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인문적 해법을 공유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로 인해 소통이 줄어들고 고립감과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재구축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 첫날에는 세기의 지혜를 아우르는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철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저스상 수상자인 이석재 서울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포럼의 시작을 알린다.

두 석학은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 질문과 통찰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본질과 방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포럼의 막을 연다.

김형석 교수는 '누가 역사를 창조하는가'라는 주제로, 인류 역사 속에서 인간다움이 가진 가치를 조명한다.

'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오는 31이루터 11월 2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인문가치포럼 모습. 안동시 제공

이어 이석재 교수는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 도덕적 존재의 조건'을 주제로 도덕성과 인간다움의 연관성을 탐구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지금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외로움과 고독 : 고독이 고립이 되지 않게', '인문활동을 통한 공동체 연결과 회복', '지역 소멸의 시대, 인문에 길을 묻다', '여성, 인문가치를 실천하다', '대전환의 시대, K-인문에 길을 묻다'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각 세션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천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의 마지막 날에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安寧)하신가요?'라는 세션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안녕을 점검하며 시작과 끝을 잇는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 세션에서는 개인의 안녕이 곧 공동체의 안녕으로 이어짐을 재조명하며,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김중혁 작가, 송길영 작가, 박상미 교수, 권수영 교수가 함께 참여해, 개인과 공동체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포럼의 막을 내린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과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단절 속에서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인문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등록은 10월 7일부터 인문가치포럼 공식 누리집(www.adf.kr)에서 할 수 있으며, 포렘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찾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인문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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