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학연구원(이사장 정재담)은 12일 대구향교에서 '한강(寒岡)학의 공간적 확장과 동호(東湖) 이서(李舒)'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청주정씨 대종회(회장 정채용), 광산이씨 한림공파 영남종친회, 청주정씨 좌승지공파 총회, 청주정씨 문목공파 대종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강학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시,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매일신문, 영남유교문화진흥원 등이 후원했다.
'한강학'은 조선 유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의 학문이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풍을 이어받은 한강 선생은 낙동강 연안 및 중류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학문에 정진했다.
정재담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강학과 관련된 학술축적과 학술행사가 집적되면서 이에 한강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문화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퇴계 이후 영남 최대 학파인 한강학파의 활동과 한강 선생의 학문적·정신적 유산이 널리 알려지고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선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한강 정구의 안동부사 재임과 예안·안동권 한강학파'에 대해, 장인진 한강학연구원 부원장이 '동호 이서의 생애와 한강학파 활동'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 교수와 장 부원장은 "한강학은 퇴계학의 본산인 예안·안동 지역으로까지 여러 경로로 다양하게 확산돼 인정을 받았다"며 "동호 이서를 중심으로 한강학 연구의 새롭고도 의미로운 장면들이 다양하게 착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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