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창하 씨

5년만에 복귀전에서 우승 거머쥐어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창하 씨. 윤영민 기자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창하 씨. 윤영민 기자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5년 만에 다시 마라톤을 시작한 박창하(45)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위(1시간 27분 58초) 기록보다 3분 가까이 앞당긴 1시간 25분 11초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박씨는 2019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사이 이름을 날리던 마라톤 우수생이었다. 각종 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날렸던 당시 한 대회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와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사랑했던 마라톤을 그만둔 것이다. 마라톤을 그만두고는 운동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져 10kg정도 살도 쪘다.

몇년 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돌아서고 최근 마라톤이 붐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달리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박씨는 자녀의 꿈을 응원하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마라톤을 하는 함께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운동화 끈을 졸라맸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운동을 배우는 축구장 인근을 매일 조금씩 달리며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살찐자에서 벗어나고 하프코스 완주를 목표로 했지만, 그의 질주 본능은 우승이란 메달을 안겨줬다.

박씨는 "아들이 축구 훈련을 하는 동안 매일 1~2시간 정도 같이 런닝 훈련을 했다. 올해는 완주가 목표였지만, 몸무게와 기록이 예전처럼 나오기 시작해 조금 욕심내 뛰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창하 씨와 그의 아들이 1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윤영민 기자
2024 청송사과 트레일런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박창하 씨와 그의 아들이 1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윤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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