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김위상 "이상기후‧집중호우 탓? 지난해 안동댐‧임하댐‧영주댐 쓰레기 역대급"

지난해 전국 댐 쓰레기 발생량 30% 안동댐·임하댐 집중
영주댐 쓰레기 발생량 전년 대비 35배 급증하기도
이상기후·집중호우 속 김위상, "사전 정화활동 절실"

2023년 7월 안동댐에서 쓰레기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위상 의원실 제공
2023년 7월 안동댐에서 쓰레기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위상 의원실 제공
2023년 7월 임하댐에 모여든 쓰레기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2023년 7월 임하댐에 모여든 쓰레기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2023년 7월 영주댐 쓰레기 처리 작업의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2023년 7월 영주댐 쓰레기 처리 작업의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지난해 경북 북부권에 위치한 안동댐과 임하댐, 영주댐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쓰레기가 발생해 환경오염 우려를 키우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부담도 가중시키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댐으로 몰려드는 쓰레기 양도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상류 정화 활동 등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water가 관리 중인 댐 37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3만4천155톤(t)에 달했다.

댐별로 보면 충주댐이 7천115t으로 가장 많았고 임하댐이 5천667t, 안동댐이 4천755t 등으로 뒤를 이었다.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전국 댐 쓰레기 발생량의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북 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잦았던 기상 상황이 댐 쓰레기 급증을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안동댐·임하댐의 쓰레기 발생량은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2020년 전국 댐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5만3천411t의 쓰레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당시 안동댐(1천426t)과 임하댐(5천73t)의 기여도는 훨씬 낮았다.

비교적 최근 건설된 영주댐의 경우에도 지난해 1천504t의 쓰레기가 발생해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고 전년(42t)과 비교하면 35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전국 댐에 몰려든 쓰레기로 K-water는 2019년 이후 연간 41억6천600만원~163억8천600만원의 예산을 수거·처리 사업에 투입했다. 이 문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댐 상류 하천변 정화가 필요하지만 관련 K-water 사업 규모는 지난해 17억원에 불과해 전국 K-water 관리 댐 수(37개)를 고려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김위상 의원은 "평소 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한 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쓰레기 발생 시 신속히 처리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비례)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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