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쾅쾅쾅' 삼성, LG와 22년만 PS 1차전 승리

구자욱, 김영웅, 디아즈 홈런포로 10대4 대승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홈런 3방이면 충분했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홈런 세방 힘입어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승리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지난 2002년 이후 무려 22년 만의 가을 야구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정규 시즌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홈런 185개를 치면서 홈런 부문 1위인 삼성은 선발 레예스의 6.2이닝 호투와 홈런 세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3회 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이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쳤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쳤다. 5회 말에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쳐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 윤정빈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LG 김대현의 폭투로 득점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굳혀 10대 4 대승을 거뒀다.,

삼성과 LG는 역대 포스트 시즌에서 총 5차례 만났다. 1990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1993년 플레이오프, 1997년 플레이오프, 1998년 플레이오프,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대결을 펼쳤다.

3차례 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앞섰다. 1993년(2승 3패)엔 패했지만, 1997년(3승 2패)과 1998년(3승 1패)에는 모두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번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1990년엔 LG가 4연승으로, 2002년엔 삼성이 4승 2패로 왕좌에 올랐다.

이후 두 팀이 만나기까지 무려 2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LG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암흑기를 겪으며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고, 삼성도 2016년부터 긴 시간 부진했다.

그러다 올해 정규 시즌을 삼성이 2위, LG가 3위로 마치면서 동반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라이벌 팀답게 '호각세'였다. 16번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8승1무7패로 앞섰다. 플레이오프 2·5차전은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며, 3·4차전은 LG의 홈구장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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