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동남아 순방 성과 한아름 안고 귀국…현안도 산적

의정갈등, 여당 대표와의 화해, 영부인 관련 의혹 해소 등 산적한 현안 많아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왼쪽부터),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사회자인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강희경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하은진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열린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왼쪽부터),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사회자인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강희경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하은진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열린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풍성한 선물보따리와 함께 귀국했다. 하지만 난마처럼 얽힌 내치(內治) 상황은 윤 대통령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정갈등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화해 ▷영부인 관련 의혹 해소 ▷명태균 파동 ▷10·16 재보궐선거 등을 윤 대통령이 서둘러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윤 대통령이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다. 국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의정갈등을 이대로 방치하고선 그 어떤 정책 성과도 국민적 호응을 얻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저조한 국정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선 가급적 빨리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실마리라도 찾아야 한다"면서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정부의 모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여권의 관심사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도 거대야당의 힘자랑에 대응하기가 힘든데 적전분열(敵前分裂)은 자살행위'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를 통해 정국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거대 야당의 정권 흔들기 단골메뉴가 돼버린 영부인 관련 의혹을 어떻게 떨쳐내느냐도 집권후반기 윤 대통령의 정국주도권 회복과 직결된 화두다. 여권 일부에선 국민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용단이 필요하다는 훈수도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영부인 관련 내용은 대통령을 제외한 그 누구도 언급을 하기 힘든 내용"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권 전반을 긴장시키는 폭탄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명태균 파동'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훈수도 이어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16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의 일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치에서 거둔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선 내치에서도 실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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