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게 10‧16 재보궐선거 결과는 정국 주도권 확보, 정부 국정 운영 동력까지 걸려 있어 강세 지역인 인천 강화군‧부산 금정구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한동훈 대표에게는 리더십과 직결되는 선거다. 이번 재보선은 한 대표가 대표 취임 후 치르는 첫 선거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이끈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 강세 지역 두 곳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 있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인천 강화는 무소속 후보 당선이 많았지만 대부분 보수정당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 금정은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직후인 2018년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 대표적 여당 강세지역이다.
인천 강화군수는 지난 8회 지방선거(2022년)에선 무소속 후보가 2위 후보에 11.98%p 차이로 이겼고 7회 지선(2018년)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13.07%p 차이로 당선됐다. 6회 지선(2014년)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5.44%p 차이로 승리했다.
부산 금정구청장은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24.07%포인트(p) 차이로 이겼고 7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9.01%p 차이로 당선됐다. 6회 지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46.01%p 차이로 압승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된다. 다만, 10‧16 재보선이 평일 이뤄지고 본 선거와 달리 관심이 낮다는 것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변수다. 12일 마감된 사전투표에서 부산 금정 20.63%, 인천 강화 27.90%을 기록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주말 내내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는 13일 SNS를 통해 전날 부산 금정 유세 사진을 올리며 "침례 병원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개발 제한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금정에 맞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 그 아름다운 금정의 길 위에 다 있었다.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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